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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카오 에그타르트 맛집 비교 (마카오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디저트)

마카오 여행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에그타르트입니다. 홍콩에서도 에그타르트를 쉽게 볼 수 있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마카오 에그타르트가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겉은 더 바삭하고, 위쪽은 살짝 그을린 듯한 색을 띠며, 안쪽 커스터드는 더 진하고 부드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마카오를 걷다 보면 세나도 광장 근처든 타이파 빌리지든 에그타르트 가게를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행을 준비할 때는 보통 “어디가 제일 유명한가”부터 찾게 되지만, 막상 가보면 에그타르트는 한 곳만 먹고 끝내기엔 아까운 음식입니다. 가게마다 페이스트리 식감이 조금씩 다르고, 커스터드의 단맛이나 농도도 미묘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마카오 여행에서는 에그타르트를 하나의 간식처럼 생각하기보다, 지역마다 한 번씩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는 디저트라고 보는 편이 더 잘 맞습니다.

홍콩식 에그타르트와 마카오식 에그타르트 차이
마카오 에그타르트 맛집 비교 (마카오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디저트)

 

마카오 에그타르트를 이해하려면 먼저 홍콩식과 마카오식 차이를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둘 다 에그타르트라는 같은 이름을 쓰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꽤 다른 음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홍콩식 에그타르트는 보통 좀 더 단정한 느낌입니다. 겉 반죽이 비교적 매끈하고, 커스터드 색도 노란빛이 고르게 올라오는 편입니다. 맛도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안정적이라 차와 함께 먹기 좋은 디저트 느낌이 강합니다. 베이커리에서 막 사서 먹으면 포근하고 익숙한 느낌이 있고, 지나치게 진하거나 강한 맛보다는 부드러운 달콤함 쪽에 가깝습니다.

 

반면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식 영향이 느껴지는 스타일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윗면입니다. 살짝 그을린 듯한 갈색 반점이 있고, 커스터드가 조금 더 진하고 농도가 짙은 편입니다. 겉의 페이스트리도 훨씬 결이 살아 있어서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하게 부서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아, 이건 조금 다르다”는 걸 바로 느끼기 쉽습니다.

 

마카오 에그타르트 맛집 비교 (마카오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디저트)

 

개인적으로 둘의 차이는 단순히 어느 쪽이 더 맛있다기보다, 어떤 디저트를 기대하느냐의 차이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홍콩식이 조금 더 부드럽고 익숙한 베이커리 디저트라면, 마카오식은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진한 커스터드의 대비가 더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여행 중 여러 개를 비교해서 먹어보면 훨씬 재미있습니다.

[사진 삽입 위치 – 홍콩식 에그타르트와 마카오식 에그타르트 비교 사진]

Lord Stow’s Bakery

마카오 에그타르트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가게가 바로 Lord Stow’s Bakery입니다. 타이파 빌리지 쪽에 위치한 이 가게는 마카오 에그타르트를 대표하는 곳처럼 자주 언급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카오 에그타르트 하면 여기”라고 말할 정도로 유명해서, 처음 마카오를 가는 여행자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듣게 됩니다.

 

이곳 에그타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윗면이 살짝 그을린 듯한 색과 진한 커스터드입니다. 처음 보면 “조금 더 많이 구워진 건가?” 싶을 수 있는데, 오히려 이 부분이 마카오식 에그타르트의 매력처럼 느껴집니다. 겉 페이스트리는 바삭하고 결이 살아 있고, 안쪽 커스터드는 묽지 않고 꽤 진합니다. 그래서 한 입 먹으면 겉과 속의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갔을 때는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줄이 꽤 길었습니다. 타이파 빌리지 자체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구역이다 보니, 에그타르트를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게 보였습니다. 그래도 회전은 빠른 편이라 막막할 정도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조금 이따 먹지 뭐” 하고 포장만 해두는 것보다는, 바로 근처에서 먹는 편이 훨씬 좋았습니다. 따뜻할 때 먹었을 때 바삭함과 커스터드 식감이 확실히 살아 있습니다.

 

타이파 빌리지를 천천히 걷다가 중간에 쉬는 느낌으로 들르기 좋고, 에그타르트 하나만으로도 마카오 왔다는 기분이 꽤 강하게 드는 가게입니다. 타이파 일정이 있다면 가장 우선순위 높게 넣어도 괜찮은 곳입니다.

Margaret’s Café e Nata

마카오 반도 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에그타르트 가게 중 하나는 Margaret’s Café e Nata입니다. 세나도 광장 근처 동선에 넣기 좋기 때문에, 반도 관광을 하는 날 가장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가게의 에그타르트는 Lord Stow’s와 비교하면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기본적인 마카오식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페이스트리가 조금 더 가볍고 커스터드의 단맛이 조금 더 또렷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같은 에그타르트라도 “여긴 좀 더 디저트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오전 시간이었는데도 이미 줄이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관광 시즌에는 대기줄이 꽤 길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도 주문 자체는 생각보다 빨라서, 너무 겁먹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 가게는 내부에 오래 앉아 쉬는 카페라기보다는, 사서 바로 먹거나 잠깐 쉬었다 가는 분위기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세나도 광장, 성바울 성당 유적 같은 관광을 하다가 중간에 간식처럼 넣기 좋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짧게 들르는 흐름이 더 잘 맞았습니다.

 

마카오 반도에서 에그타르트 한 곳만 가야 한다면 접근성 면에서는 이곳이 가장 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반도 관광과 자연스럽게 묶인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Tai Cheong Bakery

Tai Cheong Bakery는 홍콩에서도 유명한 베이커리라서 이름이 익숙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이곳을 보게 되면 “마카오까지 와서 왜 홍콩 스타일 가게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비교용으로 먹어보면 재미있는 곳입니다.

 

이곳 에그타르트는 Lord Stow’s나 Margaret’s와 비교했을 때 훨씬 홍콩식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겉 페이스트리가 조금 더 단정하고, 커스터드는 부드럽고 달콤한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마카오식 에그타르트가 너무 진하게 느껴질 것 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먹어봤을 때는 다른 두 곳보다 “정통 마카오식” 느낌은 덜했지만, 대신 더 익숙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커피나 차와 함께 먹기에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 있었고, 디저트로서의 균형감은 꽤 괜찮았습니다.

 

줄이 너무 긴 유명 가게가 부담스럽거나, 홍콩식과 마카오식 차이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비교용으로 넣기 좋은 가게입니다. 한 여행 안에서 두 스타일을 다 먹어보면 차이가 꽤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Koi Kei Bakery

Koi Kei Bakery는 엄밀히 말하면 에그타르트 전문점보다는 마카오 기념품 가게에 더 가깝습니다. 육포, 아몬드 쿠키, 다양한 과자류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세나도 광장 근처를 걷다 보면 거의 반드시 한 번은 마주치게 됩니다.

 

그래서 에그타르트 맛집만 놓고 보면 우선순위가 아주 높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 중간에 쉽게 들를 수 있고, 다른 기념품까지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 동선 안에 넣기 편한 곳입니다. 특히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에게는 “전문점까지 가지 않고도 간단히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그타르트 자체는 전문점보다 임팩트가 약할 수 있습니다. 커스터드의 진함이나 페이스트리의 바삭함이 덜 또렷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대신 접근성이 좋고, 관광 흐름을 깨지 않는다는 게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 가게는 무엇보다 아몬드 쿠키나 육포 같은 마카오 기념품을 같이 보기 좋다는 점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에서는 에그타르트 하나만 보는 것보다, 에그타르트는 맛만 보고 기념품 쇼핑까지 같이 하는 식으로 활용하는 편이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마카오 에그타르트 먹을 때 팁

마카오에서 에그타르트를 먹을 때 가장 중요한 팁은 역시 가능하면 따뜻할 때 먹는 것입니다. 에그타르트는 시간이 지나면 커스터드보다도 페이스트리 식감이 먼저 바뀌는 편이라, 포장해 오래 들고 다니는 것보다 바로 먹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또 하나는 한 곳만 먹고 끝내지 않는 것입니다. 에그타르트는 가게마다 차이가 아주 극적이진 않아 보여도, 두세 곳 비교해서 먹어보면 생각보다 인상이 다릅니다. 어떤 곳은 페이스트리가 더 강하고, 어떤 곳은 커스터드가 더 진합니다. 이런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게 여행의 재미가 됩니다.

 

시간대도 중요합니다. 유명한 가게들은 점심 이후부터 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가능하면 오전이나 이른 시간대에 가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반도 관광을 하는 날 Margaret’s를 먼저 들르고, 타이파 일정에서는 Lord Stow’s를 따로 먹는 식으로 동선을 나누면 훨씬 편합니다.

 

마카오 에그타르트는 그냥 유명한 디저트 하나를 먹는 경험이라기보다, 마카오 여행 분위기를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관광지를 걷다가 잠깐 멈춰서 따뜻한 에그타르트를 먹는 순간이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마카오를 간다면 에그타르트는 한 번으로 끝내기보다, 최소 두 곳 정도는 비교해 보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